미래창조과학부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 구축사업단이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핵심 시설인 초전도고주파(SRF) 시험시설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SRF 시험시설은 가속기 핵심 부품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시설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2015년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1년에 걸쳐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예비시험을 완료한 뒤 KAIST 문지캠퍼스 내에 들어섰다.
SRF 시험시설에서는 영하 269도 이하의 극저온환경에서 초전도가속관, 저온 유지모듈 및 초전도선형가속기(SCL) 시범모델의 검증이 이뤄진다. 시험에 합격한 장치는 신동지구내 본 시설에 설치된다.
전세계적으로 초전도가속관을 직접 설계·제작해 자체 시험시설로 부품 성능검증까지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불과하다. SRF 시험시설 구축은 국내 가속기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SRF 시험시설이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해외 연구소에 의존해오던 가속기 부품 성능시험을 직접 실시할 수 있게된다.
정순찬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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