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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7월 진행했던 일일 별별 다방 바리스타로 변신한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이사 |
지난 2011년 구성된 파트너행복추진팀은 1년 내내 임직원들의 행복을 고민한다. 가족과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안과 실천이 이 팀의 존재 이유다.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매장 바리스타들의 팀워크와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스토어 어택 (Store Attack)’. 매장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특성상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바리스타들이 함께 어울려 워크숍과 야유회, 등산, 체육대회, 문화 공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들의 빈 자리는 행복추진팀 내 ‘H20 클럽 멤버’들이 대신 채워 커피를 만든다. 전국 각 매장에서 다양한 희로애락이 담긴 사연을 편지나 동영상으로 신청할 수 있고 채택되면 비용도 지원한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모두 한 곳에 모이기 힘든 바리스타들이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최고 100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는 직장 문화 덕분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세계 최대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에잇온휴잇이 선정한 ‘2016 한국 최고의 직장 톱 10’에 선정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글로벌 기업 30여개의 최고책임자, 인사담당자, 직원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한 결과다. 최고의 직장 지수(50%),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20%), 경영성과와 HR 효과성(30%) 등 기준을 토대로 수상 업체를 뽑았다.
1999년 1호점을 오픈하면서 출발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모든 직원은 연령과 성별, 학력을 불문하고 정규직이다. 현재 전국 900여 매장에서 8700여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을 ‘파트너’라고 부르고, 딱딱한 직급 대신 닉네임 호칭으로 소통하는 평등한 조직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출산과 육아로 퇴사했던 전직 스타벅스 여성 관리자들이 정규직 시간선택제 부점장으로 입사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바리스타와 소통하는 현장 경영인이다. 칭찬하거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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