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 경제는 감기에 걸리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관광객들은 사드 배치에는 큰 관심은 없었지만, 양국 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한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되면 한국에 관광오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고, 한국 제품 사는 중국인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큰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는 한국 여행 금지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화장품업체 관계자
- "중국의 어떤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그 상황에 맞춰서 저희도 유효적절한 전략들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들은 연일 하락했습니다.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중국 수출이 비중이 높은 업체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휴일에도 임원들이 출근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배치로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