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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직원들 간의 소통을 독려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칭찬 캠페인은 500건 이상이 접수될 만큼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특히 “항상 웃는 얼굴로 팀의 비타민 역할을 한다”, “성격 좋고 일도 잘하는데 랩할 때 매력 장난 아니다” 등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사원들에 대한 칭찬이 전체 접수건 중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 “아빠 같은 편안함으로 팀원들을 지켜준다”, “혼자 끙끙 앓으며 실험하던 것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했다”, “과중한 업무와 야근에 시달려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겸비한 상사에 대한 칭찬도 눈에 띄었다.
긍정·배려 캠페인은 직장 내 갈등의 주원인인 부정적 말투에 대한 설문과 상황별 부정적 말투 예시를 직원들이 직접 긍정과 배려의 말투로 변화시키는 활동으로 전개됐다.
설문 결과(중복 선택 가능), 회의 또는 보고 상황(59%)이나 업무 협업 시(57%)에 부정적 말투가 가장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부정적 말투로는 무조건적인 명령(48%)이나 책임전가·회피성 말투(48%) 등이 꼽혔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에는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실적이 안 좋은 부서장에게 던지는 임원의 “자네 명퇴하고 싶나?”와 같은 공격성 말투에 대신 “위기의 상황인 만큼 실적 개선 방향부터 세부적으로 정리한 후, 근본적인 원인과 방안을 논의해 봅시다”처럼 구체적인 해결책이 도출됐다.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한 담당자의 책임회피성 말투는 “협업 과정에서 몇몇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추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처럼 현재 상황에 대해 부족함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각오를 다지는 말투가 적절하다는 의
동부대우전자는 캠페인 결과를 사내웹진에 게재해 칭찬 문화 확산과 긍정·배려의 말투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부서 간, 직원 간 원활하게 소통하는 사내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성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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