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 밥 먹는 사람을 '혼밥족', 혼자 노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혼놀족'이라고 부르는데요,
부쩍 일찍 시작된 여름철 무더위에 1인용 냉방용품으로 더위를 이기는 '혼냉족'이 대세라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온 30도 무더위에 나 홀로 여름을 이겨보려는 '혼냉족'이 늘고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 미니선풍기를 두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민 / 서울 대치동
-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작고 설치가 편해서 쓰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한 오픈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휴대용 선풍기의 판매량은 지난해의 4배 수준.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사무실이나 방에서 쓸 수 있는 1인용 냉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며 관련상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꽁꽁 얼린 얼음을 이용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에어컨에 언제 어디서나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목걸이형 선풍기도 등장했고,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발풍기'와 '쿨방석' 등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오픈마켓 11번가 매니저
- "폭염하고 장마가 겹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장마가 끝나고 여름이 깊어지며 간편함에 똑똑함까지 더한 1인용 냉방용품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