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매체 ‘매셔블’은 최근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가면 걸릴 수 있는 질병 4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리우는 현재 대기오염과 해양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행성 결막염, 감기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39도의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가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지역은 바로 해변가다. AP 통신은 “지난해 3월 수상종목 경기장과 유명 관광지가 있는 해변의 수질, 모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1ℓ당 17억3000만 마리 존재한다”라고 발표했다.
AP 통신은 이어 “경기를 펼쳐야 할 선수들 가운데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를 소독하고, 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갑을 끼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리우 측의 조사에 따르면 수상종목 경기장의 수질은 당국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 뎅기열
뎅기열은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흰줄숲모기’에 의해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섭씨 40도의 고열, 두통, 관절통이 동반되며 심하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 뎅기열 환자의 70%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은 ‘지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영국, 프랑스, 태국의 공동연구진이 ‘네이처 면역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이 갖고 있는 항체는 지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3.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경우 등의 경구감염으로 전파된다. 특히 공중위생 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브라질은 A형 간염과 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파견 전 A형 간염과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지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숲모기’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발진, 발열, 근육통, 결막염 등을 유발하며 특히 임신부가 감염된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두증이란 두뇌가 성장하지 못하는 병을 의미한다. 소두증 상태에서는 정신지체가 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브라질에서 지난 6월 말까지 소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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