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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노스페이스와 슈프림 협업 재킷 |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슈프림과의 협업 제품에 일본해를 사용했던 것이 알려졌다.
국내 노스페이스 운영을 담당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이에 대해 “한국 노스페이스와는 무관한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은 지난 2014년에 제작된 의류로 국내에서는 판매된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영원아웃도어가 서둘러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은 욱일기나 일본해 표기가 국내에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 2월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넣은 한정판 운동화를 판매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에어조던12 레트로 더마스터’는 지난 2013년 나이키가 “조던 시리즈의 독특한 디자인은 과거 일본 육군과 해군의 기에서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해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을 당했던 제품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생로랑 또한 올해 봄·여름(S/S) 패션쇼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재킷을 공개해 아시아권 소비자의 공분을 물론 패션관계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재킷의 뒤쪽에는 욱일기와 유사하게 원을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라이징 선 패턴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와 패션관계자의 비난에도 나이키와 생로랑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 문제에 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홍보전문가인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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