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폭염에 더위를 피해 커피 프랜차이즈 등 디저트 카페를 찾는 수요가 늘고있다.
12일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매장 매출은 평균 15% 증가했다. 한낮은 물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매출은 30% 이상 뛰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인근 디저트 가게로 향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편의점에서 가벼운 간식거리를 구입해 집에서 더위를 식히는 방법도 있다. 특히 상품군이 다양해지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활용해 디저트 전문점에서나 팔 법한 유사 상품을 만드는 팁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주 공유된다.
가장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디저트는 요구르트 셔벗이다. 요구르트를 얼려 티스푼으로 살살 긁어 먹는다. 얼린 요구르트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야쿠르트는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얼리는 시간에 따라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으로 먹을 수 있다. 일반적인 야쿠르트 용기를 엎어놓은 모양으로, 넓은 야쿠르트 바닥면이 위로 올라와 있어 퍼먹기 편하다. 평소 야쿠르트 바닥면을 이로 살짝 뜯어 빨아먹기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노렸다. 세븐일레븐이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내놓은 아이스 요구르트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만5000개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었다.
코카콜라의 음료브랜드 환타도 '얼려먹는 환타'를 출시했다. 슬러시처럼 냉동실에서 얼린 뒤 쉽게 녹여 먹을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로 나왔다. 돌(Dole)은 과즙 100%를 담은 아이스 주스바 망고와 파인애플 2종을 내놨다. 과일주스로 즐기거나 얼려서 아이스바 형태로 먹으면 된다. 동서와 빙그레가 함께 내놓은 제티 초코 아이스는 이미 SNS에서 후한 평을 받고 있다.
빙과류 제품을 이용해 빙수를 만들 수도 있다. 편의점 1인용 빙수에 오레오를 부셔넣거나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 등 기존의 빙과제품을 섞어 초코빙수를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망고빙수, 쿠키빙수같이 편의점 빙수가 자체가 다양해졌다. 빙수는 재료에 따라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무궁무진한 만큼 취향에 따라 요거트나 아이스 떡 등을 넣어도 좋다. 메로나를 커피라떼 제품에 녹여 멜론라떼로 먹는 것도 SNS에서 회자된다. 특히 카페베네가 올 여름 시즌메뉴로 멜론을 넣은 메뉴 5종을 출시했을 정도로 멜론에 대한 수요도 높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아이스크림 튀김을 만들수도 있다. 식빵 테두리를 자른 뒤 계란 1개를 풀어 식빵에 바른다. 식빵에 네모난 모양의 엑설런트를 넣어 감싸준 뒤 냉동실에 30분 정도 둔다. 그 사이 물 270ml와 계란 2개, 핫케이크 가루 500g을 넣고 잘 섞은 후 냉동실에 넣어둔 엑설런트 식빵에 반죽을 입혀 튀겨낸다. 겉은 따뜻하고 바삭하지만, 안은 차고 부드러워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아이들 간식이나 손님 접대용으로 좋다.
집에 하나쯤은 꼭 있는 커피믹스를 이용해 아포카토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커피믹스를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에 넣고 뜨거운 물을 소량 붓는다. 커피믹스가 살짝 녹도록 가볍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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