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DJSI 월드에 포함됐던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DJSI는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지속가능경영 평가·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9일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이다. SK텔레콤이 9년 연속, KT가 7년 연속, LG전자가 5년 연속으로 각각 DJSI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DJSI 월드는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 남짓을 선정, 편입하는 글로벌 지수로, 수시로 기업 경영 상황을 감시해 자격여부를 심사한다.
올해 DJSI 월드에서 제외된 회사는 삼성전자, 인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3곳이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로베코샘은 “
사회적 책임 투자가 수익률도 보장한다고 믿는 세계 증시의 큰손들은 막대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DJSI 월드 편입 기업에 자동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지수 편입 여부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