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협상 잠정합의…현대중공업에도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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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포조선 / 사진=MBN |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그룹 3개 조선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올해 노사협상 잠정합의에 이르렀습니다.
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이외에도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 20년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지급 등과 불합리한 일부 단협 조항 수정, 사내 한방물리치료실 신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노사는 지난 6월 14일 상견례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교섭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에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조선 불황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를 바탕으로 한 교섭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교섭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2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찬반투표를 합니다.
잠정합의안이 통과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올해로 20년째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