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 뉴욕 패션위크는 명품 브랜드 위주로 돌아가지만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스트리트’와 ‘음악’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세계 어떤 패션위크보다 젊다. 그게 바로 차별점이다.”
정구호 헤라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5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봄·여름(S/S) 헤라서울패션위크(10/17~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외 유명 패션위크는 럭셔리 브랜드 쇼에 중점을 두지만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젊은 감성을 반영한 브랜드의 쇼가 많은 점이 경쟁력이라는 것. 실제 이와 같은 차별점 덕분에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해외 패션업계 관심이 늘고있다.
정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해외 영향력 있는 바이어나 패션언론이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해올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헤라서울패션위크 내 신진 디자이너 수주회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 영국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 바이어가 참석해 내년 1월 팝업 매장에 넣을 제품을 사입할 계획이다. 행사 후 반응이 좋은 디자이너의 경우 셀프리지에 입점 제안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프레스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문 패션쇼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패션 모티브의 시민 패션문화 축제 등으로 구성됐다. DDP 야외 공간에서는 각종 시민 이벤트가 열리며, 패션쇼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서 생중계한다.
서울패션위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구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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