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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곤 회장이 포트형 수소수 생성기를 선보이고 있다. |
2007년 6월 세계적 의학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에 수소가 인체의 노화·질병 원인인 활성산소(독성산소)만 골라 없앤다는 연구결과가 실리면서 수소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논문 저자인 일본의과대학 오타 시게오 교수는 뇌경색을 유도한 쥐에게 농도 2%의 수소가스를 마시게 했더니 뇌 속 유해산소가 60%가량 사라지고 망가진 뇌세포가 절반 넘게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2009년 오타 시게오 교수 연구팀은 ‘뉴로사이언스 레터스’에 수소수가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게재했다.
김 회장은 수년 간 연구·개발(R&D)에 몰두해 2013년 어떤 음용수든 버튼 터치 하나로 풍부한 수소수를 만들어주는 ‘수소샘’(브랜드명)을 처음 출시했다.일반 물에는 물 분자(H2O)만 들어 있지만 수소수에는 물 분자 사이사이에 수소 분자(H2)가 골고루 녹아 있다. 수소샘은 혁신적 특허인 ‘6중 티타늄백금’을 이용한 전기분해 시스템을 통해 잘게 쪼개진 수소 분자를 물 분자 사이에 용존시키는 방식이다. 실제로 수소계측기를 일반 물에 넣으면 수소가 검출되지 않지만, 수소수엔 수소가 적게는 500ppb, 많게는 1000ppb(1PPM) 이상까지 나온다. 일본의 수소수생성기 기준치는 ‘300ppb 이상’을 요구하는데, 솔고바이오 수소샘은 용존 수소량이 1000ppb를 훌쩍 넘고 오픈한 채 컵에 담아둬도 5~6시간은 700ppb를 웃돌 정도로 뛰어나다.
이러한 성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일본 수소수 전문판매업체가 솔고바이오와 손잡고 수소샘을 수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일본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오히려 수소수 본고장인 일본에 역수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수소수진흥협회로부터 정회원 등록 자격을 획득하고, 지난해 일본 후생성 품질 규격테스트도 통과해 수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솔고 수소샘은 올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등록돼 제품 안전성에 대한 공신력까지 확보해 미국, 중국 등으로도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는 “10년 이내 100세 평균 수명이 도래한다는 발표도 있듯이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게 사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소수는 바로 매일 마시는 물을 수소수로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누구든지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어 항산화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했다.
솔고 수소샘의 대표제품은 간편하게 버튼 1회만 누르면 단 5분만에 일반생수를 고농도의 수소수로 생성시키는 ‘디스펜서디럭스’, 전세계 어디서나 무선충전방식으로 수소수를 제조할 수 있는 휴대용
[평택 =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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