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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서울국제문구전시회에 참가한 라미에이스 관계자가 자사의 제품 ‘코팅 기계’를 설명하고 있다. |
오는 6~10일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문구·학용·사무용품 종합전시회’(이하, 시소페어;SISO FAIR)에선 국내 125개사와 해외 26개사 등 8개국 총 151개사가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KSIC)은 ‘K문구’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일반 관람객 4만 5000명, 국내외 바이어 3500명을 유치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작년 전시회를 통해 참가한 기업들은 도합 7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간 시소페어에 제품을 출품해오던 연매출 70억원대의 바이하츠는 ‘손잡이가 없는 크립’인 ‘날크립’으로 국내 관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바이하츠는 최근 업계 최초로 자동으로 문서를 지철해주는 ‘로봇 스테플러’를 선보였다. 로봇 스테플러는 센서를 통해 스테플러 심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하라는 안내음성도 내보낸다. 휴대폰 거치대, 디지털 시계, USB 허브 등을 추가로 갖춰 편의성을 제공한 로보 스테플러는 지금까지 500개 가량 국내외 시장에 판매됐다.
국내 최초로 종이로 만든 친환경 칠판 ‘초크 아트 페이퍼’를 개발한 후이만코리아는 지금까지 중국의 생산기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수출했었다. 후이만코리아는 이번 시소페어 참가를 계기로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시장(B2C)에 진출했다. 아직 회사규모는 작지만 색종이 위에 특수용액으로 가공해 칠판처럼 쓸 수 있는 독자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소페어에 참가한 연매출 100억원의 라미에이스는 100㎛ 두께의 코팅 필름과 이를 종이 등에 코팅해주는 코팅기계가 주력제품이다. 라미에이스는 코팅 필름 용지가 코팅기계에 걸리는 현상이 벌어져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코팅기계를 개발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K문구’는 제조와 유통의 양 날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시회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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