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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 |
BMC 학술지는 이례적으로 수술법 고안자인 정영택 박사(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의 성을 따 ‘정스 스윙테크닉(Chung’s Swing Technique)’으로 소개했으며,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에서 안과의사 개인 이름으로 명명된 수술법이 논문에 등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독일에서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잘라내거나 벗기지 않고 펨토초(100조분의 1초) 레이저를 각막표면에 투과시켜 교정이 필요한 만큼 각막 안에서 속살(각막 실질층)을 교정한다. 이후 의사가 직접 수술도구로 위아래 각막속살을 분리한 뒤 ‘렌티큘’이라고 불리는 미세 조각을 찾아 2~4mm정도의 작은 절개창으로 꺼내 수술이 마무리된다. 이때 교정된 렌티큘(각막속살)은 두께가 0.1mm 미만으로 현미경으로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얇은데, 교정된 각막속살을 분리해서 작은 절개창으로 꺼낼 때 윗면과 아랫면의 위치를 각각 확인한 뒤 윗면 분리 후 아랫면 분리하는 총 4단계 과정을 거쳤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이때 절개창과 각막 속살에 수술도구가 닿는 일이 잦아 자칫 미세 각막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세균감염 우려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환자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해 후유증을 예방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려면 절개창을 작게 하고 숙련도를 높여 각막 조각을 분리해서 꺼내는 단계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BMC논문에 등재된 정스 스윙테크닉은 스마일라식 수술시 교정된 각막속살을 한번에 분리해 꺼내는 ‘원스톱 각막분리 기법’이다. 4단계인 분리과정을 총 2단계로 줄였다. 1단계에서 각막속살 아랫면을 찾고, 2단계에서는 아랫면을 먼저 분리한 뒤 스윙 하듯이 그대로 수술도구를 윗면으로 돌려 바로 분리해 꺼낸다. 한번에 각막속살을 분리하고 윗면을 찾는 과정을 생략해 수술과정과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각막 손상을 최소화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수술 과정이 간단해지고 각막 손상을 최소로 줄여 스마일라식 수술 후 시력회복 시간이 빠르고 각막염이나 각막혼탁, 저교정 등 부작용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시력교정 후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같은 후유증도 최소화한다.
의료진이 BMC 학술지에 발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방식 52안과 정스 스윙테크닉 60안을 비교한 결과, 수술 하루 뒤 나안시력이 각각 0.97, 1.05로 나타나 수술 단계를 줄인 스윙테크닉이 시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도의가 렌티큘을 제거하는 시간도 1안당 평균 48초에서 39초로 유의미하게 줄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안과 전문의)은 “기존 방법으로 각막 조각을 원활하게 제거하기 어려웠던 경도근시나 수술 후 각막에 공기층이 생긴 경우에도 스윙테크닉을 활용하면 수술이 간편해지며 좋을 시력을 얻을 수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각막손상이 최소로 줄어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이 적은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술 기법을 고안한 정영택 박사는 의대 교수출신으로 현재 개인 안과에서 유일하게 안은행 운영과 최다 각막이식 수술(400건 이상)을 성공적으로 집도하고 있다. 각막이식수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도 난시 해결에도 일가견이 있다.
스마일라식 한국 트레이닝센터를 맡고 있으며, 최초로 1mm~1.9mm 이하 미세 절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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