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1∼8월에 걷힌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0조8000억원 많은 172조4000억원에 달한다.
세목별로는 총 39조7000억원이 걷힌 법인세가 1년 전보다 7조1000억원 많이 걷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비과세감면 정비가 요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법인세에 이어 부가가치세는 6조9000억원 증가한 44조9000억원, 소득세는 5조1000억원 늘어난 46조7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는 1∼2분기 소비실적 개선,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신고실적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 총수입은 1∼8월 280조3000억원, 총지출은 26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추경 등 재정보강 효과가 나타나는 9월 이후에는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5조8000억원 흑자,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1조6000억원 적자였다.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목표 세금(232조7000억원)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74.1%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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