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중소·중견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조원(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은 지난 10일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중견기업 국가경제 공헌도 평가 컨퍼런스’에서 일부 중견기업을 제외한 전체적인 기업 성과가 하락하고 있다고 11일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는 “작년에 대기업 실적마저 전년 대비 133조원 하락하면서 상대적인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소·중견기업 매출도 2014년에 비해 61조원이나 급감했다”라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문종 이화여대 교수는 “유통·전자·금속·화학 등 주력산업의 국가경제 공헌점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기업 생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린 중소·중견기업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 넥센타이어, 한샘,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등 중견기업 다수가 국가경제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 20대 국회에서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리적인 법·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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