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라면 수분 보습해야? 팩 하고 립밤 바르는 男 늘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을 맞아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품목별로 최대 5배 늘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남성의 수분·보습 화장품 구매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품목별로 최대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팩과 마스크 품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수분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고무·석고팩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151%) 늘었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마스크시트팩도 13% 증가했다.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족이 늘면서 각종 팩도구도 4배 이상(322%) 신장했다.
클렌징 제품 구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클렌징로션은 98% 늘었고, 클렌징오일도 51% 상승했다. 세안 후나 평소에 수시로 뿌리면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는 47% 판매가 증가했다.
건조한 날씨에 트기 쉬운 입술도 남성들의 피부관리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남성의 립케어·립밤 구매율이 52% 상승했다. 바디크림은 391% 증가했다. 옥션은 이같은 수요에 맞춰 ‘가을 공기 촉촉하게 녹여줄 바디 보습전’을 열고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케어 등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
남성의 화장품 구매율은 특히 20대와 50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 구매율이 4배 이상(33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50대 남성(18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의 팩도구 구매율은 10배(1171%) 이상 급증했다. 비누 사용이 더 익숙했던 50대 중년 남성들의 클렌징로션 구매율은 360%나 증가했다.
이유영 옥션 뷰티팀 팀장은 “최근 패션뿐 아니라 피부 관리에도 적극적인 남성들이 늘면서 건조한 가을을 맞아 얼굴을 비롯해 입술, 바디 등 다양한 부위의 남성 전용 보습 상품 구매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특히 20대와 50대의 구매율이 가장 크게 증가해 피부관리 열풍은 젊은 남성뿐 아니라 중년 남성까지 고르게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