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인 송이버섯이 8년 만의 대풍년을 기록했습니다.
송이 가격도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올해가 송이버섯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래시장.
독특한 송이버섯 향기가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 인터뷰 : 안영규 / 서울 신대방동
- "송이버섯은 향이 좋고, 씹으면 질감이 굉장히 좋거든요. 송이버섯이 아주 독특한 음식이에요."
채취하기가 어려워 가을철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던 송이가 올해는 대풍년을 기록했습니다.
채취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 동안 시장에 나온 물량이 지난해 3배인 24만㎏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송이 주요 산지인 경북 지역의 가을 날씨가 선선해진데다 비가 적당해 내려 송이가 자라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내려갔습니다.
▶ 인터뷰 : 신옥희 / 송이버섯 판매상
- "1kg에 25만 원짜리 중급, 그리고 30만 원짜리도 있고 …. 작년보다는 20% 정도 싼 편이죠."
10월 중순이면 자취를 감추는 송이지만, 올해는 10월 말까지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몸값 비싼 송이가 반가운 식탁 손님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