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대륙붕 유전개발 시추설비(잭업리그) 건조 완료를 앞두고 지난 14일 발주사 관계자들을 불러 명명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잭업리그는 덴마크의 머스크드릴링사가 발주한 것으로 명명식 자리에는 글라우스 헤밍슨 머스크드릴링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작명자로는 이 설비를 용선해 운영할 예정인 BP노르웨이AS사에서 나섰다. 이 회사의 관리책임자 부인인 벤테 노하임 여사는 이 잭업리그의 이름을 ‘머스크 인빈서블’로 지었다.
머스크 인빈서블호는 세계 최대 규모인 대형 잭업리그로 길이 89m, 폭 105m의 위용을 자랑한다. 잭업리그는 대륭붕 지역에서 철제 기둥을 해저면에 박아 선체를 고정시킨 뒤 해수면에 띄워 원유나 가스가 해저에 묻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머스크 인빈서블호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잭업리그 대부분은 수심 100m 이내의 해역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해의 혹한과 강한 바람, 파도 등 열악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추작업을 할
정 사장은 “머스크의 대형 잭업리그는 양사(대우조선·머스크)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긴밀한 협조로 건조된 최신형 시추설비”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조로 향후 시추설비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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