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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V20 광고 영상을 촬영한 다니엘 라라(Daniel Lara)와 조슈아 홀츠(Joshua Holz). 두 사람은 미국 인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냅챗’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인물이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7일(현지시간)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해 V20을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
V20은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만들어 낸 기기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1개 장착하는 DAC를 무려 4개 탑재해 오디오 성능이 우수하다. DAC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부품이다. 3개의 고성능(High AOP) 마이크는 사용자가 원하는 소리를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제품 출시 전부터 LG전자와 B&O와의 협력이 알려지면서 V20의 특장점으로 오디오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서는 오디오뿐만 아니라 카메라 성능도 중요한 포인트로 다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카메라 성능에 예민한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동영상 채팅 앱인 ‘스냅챗’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20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입소문) 광고 영상 1개를 공개한 바 있다. 주인공은 스냅챗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라라(Daniel Lara)와 조슈아 홀츠(Joshua Holz)다.
과거 조슈아가 “Damn, Daniel(세상에 다니엘)”이라면서 다니엘의 패션 스타일을 찍은 영상이 스냅챗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유명세를 탔다. 중독성 있는 조슈아의 말투와 스냅챗이라는 플랫폼이 만들어낸 결과다. 다만 다니엘이 움직이는 장면을 조슈아가 일반적인 폰으로 촬영해야 했기에 영상이 심하게 떨리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에 LG전자가 두 사람과 함께 제작한 광고 영상의 촬영과 녹음은 V20로 했다. 영상 품질은 일반적인 상업 광고와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니엘도 광고 영상 촬영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쟁작인 아이폰을 써왔지만 V20는 마치 영화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며 감탄했다.
스냅챗의 일간 동영상 조회수는 100억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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