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고속철도, 수서고속철도 SRT가 시험운행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쯤에는 상업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수서역에서 출발하게 될 국내 두 번째 고속철도, SRT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사업을 추진한 지 5년 만에 본격적인 시험 운행에 들어간 것입니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동탄과 지제역을 거치고 천안아산역부터는 KTX와 노선을 공유합니다.
부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21분으로 기존보다 8분 정도 단축되고 비용도 10%가량 낮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좌석마다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가 설치돼 있고, 앞뒤 간격과 폭이 넓은 것도 차이점입니다.
▶ 인터뷰 : 조혜리 / SRT 승무원
- "10가지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또 10% 저렴한 요금과 10분 더 빨리 도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달 30일까지로 계획된 시험운행이 끝나면 다음 달쯤 실제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호인 / 국토교통부 장관
- "앞으로 2중, 3중의 검증을 거쳐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근 부동산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입니다.
2년 전 3.3㎡당 2천만 원을 조금 넘던 서울 수서동 아파트 시세는 올해 4분기 2천8백만 원에 육박하며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아파트 매매) 물건들이 없는 편이고 조금씩 오르고 있죠. 아파트는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요."
'경쟁 철도시대'를 열어갈 SRT의 등장으로 인근 부동산뿐 아니라 경기도 평택까지 상당수 시민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