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강관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 창조적 혁신, 수요업계와 융합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훈 강관협의회 회장(휴스틸 사장)는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2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강관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고도화에 노력하는 등 자율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기술·신제품 개발, 수요업계와 협업,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원장은 ‘동남아시아 에너지시장 동향 및 국내 강관사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국내 강관사는 에너지 관련 전문기업, 플랜트 건설업체, 신재생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학찬 SPS 대표는 “내년에는 미국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강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강관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요 업계가 요구하는 소재와 열처리 기술 개발, 라인파이프 특성에 따른 품질관리, 제품손상 방지와 해수오염 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 김영기 한국수출입은행 신시장개척단장은 ‘수출입은행·정부의 이란 금융거래 관련 현안 등 이란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활용방안’을, 이창선 포스코 상무는‘에너지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소재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관·소재·에너지 업계 관계자, 학계 연구자 등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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