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 보다는 ‘식단’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장은재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이같은 내용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이어트 현황 및 네트워크 분석’을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간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어 가운데 다이어트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분석한 결과다.
단순히 다이어트와 관계가 있는 키워드의 단일 입력 빈도를 조사한 결과 운동(17만8197개), 건강(8만173개), 식단(7만9675개), 효과(7만9604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키워드와 키워드 간 밀집 정도를 통해 두 개의 키워드가 동시에 입력된 빈도를 파악하는 엔-그램(N-gram) 분석에선 순위가 확 바뀌었다. 다이어트 키워드를 입력할 때 동시에 식단·메뉴 등을 쓴 경우가 4만2914개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시작(3만7558개), 3위는 성공(3만5506개)이었다. 단순 분석에서 1위였던 운동은 7위(2만7642개)에 그쳤다.
장 교수는 “일반인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먼저 식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이어트에 어떤 식단이 도움 되는지에만 초점을 맞췄으며 운동이나 음식 섭취량에 대해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팀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식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운동과 음식 섭취량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교수는 “음식을 선택할 때 무엇을 섭취할까보다 얼마만큼 섭취할 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식단도 중요하지만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
식사 주기와 관련한 검색어 가운데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이 가장 관심 갖는 것은 아침(5만857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은 3만7549개, 저녁은 4만5300개였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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