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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연결의 힘’을 주제로 28일 열린 제4회 CEO 혁신포럼에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
포럼 강연에 나선 국내 네트워크 최고 전문가인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혁신은 낯선 지식의 교배에서 시작된다’며 자유로운 만남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거미 유전자를 염소에 주입해 염소젖에서 거미줄을 농축하는 기술인 ‘거미 염소’ 사례를 소개했다. 거미와 염소라는 유기체가 경계를 넘어 상대방의 유전자와 결합해 ‘거미줄젖’이라는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이 ‘경계넘기’와 ‘혁신성’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김 총장은 “융합연구를 비롯한 혁신은 전혀 다른 지식들이 경계를 넘어 결합해야 한다”며 “다른 분야와의 만남과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네트워크의 기능과 역할, 특성을 기반으로 사회 연결망을 분석해 기업경영에 응용하는 실용적 방안을 제시했다.
사회에서 네트워크는 신뢰를 만든다. 신뢰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는 약한 연결이 중요한데 약한 연결의 강함이라는 다소 상반된 특징을 가진다.
관계에 있어 먼저 신뢰를 보여주고 도움을 주면 시간이 지나서라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약한 연결이란 1년에 한 번이라도 정보와 생각을 나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융복합의 신산업을 주도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승자는 거대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의 네트워크”라며 “중소기업 연결망인 협동조합 조직의 재발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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