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감시시스템 전문기업 BNF테크놀로지가 발전소 성능이나 손실비용을 10초 이내에 파악할 수 있는 계산엔진 ‘솔버’ 개발에 성공했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 공급하던 제품을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것이다.
BNF테크놀로지는 이 외에도 발전소의 온라인 성능 감시시스템 ‘E-TOPS’와 성능 시뮬레이터 ‘Sim-TOPS’ 개발에도 성공했다.
발전소 운영비용을 줄이려면 실시간으로 성능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이전까지는 이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국내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BNF테크놀로지는 2011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했지만 성능감시 전문가를 포함한 연구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막다른 벽에 부딪힌 BNF테크놀로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민경선 책임연구원을 만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후 시스템 기본기능 및 공정화면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성능 계산의 정확성을 높여 영흥화력 4호기에 시제품을 시범 설치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했고 지난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계산엔진 및 온라인 성능감시 시스템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
BNF테크놀로지 연구팀이 3년 간 민 책임연구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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