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A기반 유전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 파나진이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WCLC)에서 차세대 폐암진단키트 연구성과를 발표됐다. 파나진은 자체 개발한 파나뮤타이퍼 EGFR(PANAMutyper™ R EGFR) 키트를 사용해 수행한 임상연구 3건을 WCLC에서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17회 세계폐암학회에서 파나진은 화순전남대 병원과 이탈리아 ISRT 병원 등 국내외 병원 연구진들이 수행한 임상연구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하고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홍보부스를 열었다.
ISRT병원 연구진은 표적항암제를 처방받아 치료 중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서 항암제 내성 상피세포수용인자(EGFR) 돌연변이 발생여부 등을 관찰했다. 이를 위해 파나뮤타이퍼로 주기적으로 혈액 내 순환종양유전자(cell fee tumor DNA, cftDNA)를 검사했고, 검사결과와 약물반응성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액체생검 임상검체에서 파나뮤타이퍼와 파나진의 기존 진단검사인 PNA클램프를 비교한 결과, 액체생검 기반의 진단에는 향상된 민감도를 지닌 파나뮤타이퍼가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는 “혈액 등 액체생검 기반의 검사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시의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맞춤형치료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며 “예상대로 2017년 1분기에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암 관련 표적치료제를 처방받기 위한 돌연변이 검사들이 액체생검 기반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또한 “폐암뿐 아니라 대장암·갑상선암 등 다양한 암에 파나뮤타이퍼 기술을 적용해 액체생검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파나진이 개발한 파나뮤타이퍼는 환자의 혈액 등 액체생검 검체로부터 폐암을 포함한 암 관련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파나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로 검출하는 기술이자, 실시간(Real-Time) PCR 장비를 사용해 일선 병원에서 직접 진단도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진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편, 세계폐암학회는 1974년에 설립돼 전 세계 100여 국에 5,000명이 넘는 폐암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세계 최고의 폐암관련 학회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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