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계절독감백신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3일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3.5명을 기록해 강화된 개정기준인 8.9명을 훌쩍 넘어섬에 따라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여기에 만 5세 미만 영유아 대상 계절독감백신 무료 접종도 무산되면서 독감백신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계절독감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균주에 따라 당해년도 생산돼 재고 반품 및 폐기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절독감백신을 2분기 생산해 하반기 납품하고 익년도 1분기에 반품·폐기한다. 독감백신 수요확대로 4분기 계절독감백신 완판과 내년도 1분기 반품 손실 축소가 기대되는 이유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되는 곳은 녹십자와 SK케미칼이다. 녹십자는 3가 백신 400만도즈와 4가 백신 400만도즈 등 800만도즈가 완판됐으며 SK케미칼 역시 3가 백신 250만도즈, 4가 백신 250만도즈 등 500만도즈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만 5세 미만 영유아 대상 계절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추진되던 중 예산 부족과 계절독감백신 수급 이슈로 시행이 지연되면서 3분기 계절독감백신 매출이 4분기로 이연돼 이번 분기 실적은 더욱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 계절제품인 독감백신이 52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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