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4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단체협약 2016년 69차 교섭을 열고 지난해 끝내지 못한 협상을 재개한다.
이날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강환구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전날 오후 만나 임단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위원장이 "노조가 계속 양보했으니 회사가 구성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강 사장은 설 명절 전에 임단협을 끝내는 것을 목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극심한 갈등을 이어왔다. 사측은 회사를 6개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섰고, 이에 고용 불안이 커졌다고 판단한 노조는 크게 반발하며 12년만에 금속노조로 복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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