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 계란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와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열흘 뒤면 미국산 계란이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해외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는 국내 업체는 대략 100여 곳에 이릅니다.
이미 국내 업체 한 곳이 미국의 생산업체와 접촉해 계란 180만 개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이 조율 중인 검역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빠르면 열흘 뒤 계란이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식품업계 관계자
- "이견이 없어요, 이게 빨리빨리 수입이 돼야 제품 생산에 차질도 없을 것이고."
정부는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운송요금의 50%를 지원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계란 수입업체가 항공기를 이용하면 톤당 최대 100만 원, 배로 옮기면 최대 9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수입 계란을 구입할 것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통업체 관계자
- "사실 마트에 가면 계란이 있습니다. 떠밀린 관심 같아요, 현재."
일부 업체는 대한항공 여객기로 뉴질랜드산 계란 200kg을 수입했지만, 우리 정부와 검역 협의를 하지 않아 전량 폐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