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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맞춤형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미미박스는 티몬에서 패션뷰티 팀장으로 일하던 하형석 대표가 2011년 나와 창업했다. 창업 첫해 1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을 냈고 이후 6년 동안 연매출 평균 300%씩 성장했다. 지난 2014년초 미국 유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700억 원을 추가 유치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도 티몬 출신이다. 2009년 네이버에 입사한 김 대표는 2010년 말 티몬에 합류해 서비스 총괄을 맡아 티몬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도왔다. 유통 외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던 김 대표는 2013년 10월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로 재입사해 스노우 개발을 주도했다. 스노우는 얼마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인수를 제안했을 정도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문성욱 대표의 블라인드는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사태를 내부고발한 게시판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관우 대표가 이끄는 버즈빌은 국내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일으키며 글로벌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 티몬 창업그룹 특징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과거 개발자 출신 창업가와 달리 '사업가형 리더'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미박스처럼 생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회사들이 많다. 또 대부분이 해외 유학파라는 점도 특징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왔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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