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정말로 큰 난관에 봉착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전통적 산업구조와 선단식 경영 모델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특히 "조선, 해운 같은 중후장대한 산업의 붕괴는 곧 노동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볼 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인구절벽'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복지비 부담을 비롯해 중국 소비시장 경색, 가계부채 부담, 내수 불황 등이 맞물려 한국경제가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공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업은 창업자적 시각에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경제의 뚜렷한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돌파구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
이 전 부총리는 "창업과 재도전을 반복하는 일이 쉽고 즐거운 일이 되는 '리바운드(Rebound)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패자부활전의 개념을 넘어 실패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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