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30 청년사업가가 뜬다, 이번 시간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쓰레기가 얼마나 찼는지를 알려주는 '똑똑한 쓰레기통' 창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까지 시켜주는데, 한 청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워도 비워도 금방 차올라 조금만 방치하면 도시의 흉물이 될 수도 있는 쓰레기통.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똑똑한 쓰레기통이 등장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쓰레기가 얼마나 찼는지 감지하고 자동으로 압축해 쓰레기통 내부에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 인터뷰 : 서치권 / 경기 고양시 환경미화원
- "압축을 시켜주니까 3~4배 더 담을 수 있고, 시간도 단축되고 기름 값도 절약되겠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G 통신망을 이용해 쓰레기의 적재량과 수거시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렇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면 각 지역별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얼마나 찼는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당시 24세 대학생이던 청년 창업가에게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권순범 / 이큐브랩 대표
- "처음에는 봉사단체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가로변 쓰레기통에서 매일 넘치는 것 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고…."
기존에 없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국내 진입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올해에만 유럽·중동·미국 등에서 60억 원의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한 청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쓰레기 수거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