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계란 값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산 계란이 항공기를 타고 오늘(1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시험물량 150kg인데, 이번엔 계란 색깔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화물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내에 처음 수입된 미국산 계란입니다.
수입 물량은 150kg으로, 일단 검사를 위해 시범적으로 소량만 들여왔습니다.
앞으로 400톤 물량이 본격적으로 수입되는데, 가격은 국산과 비슷하게 30개짜리 한 판에 8,99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 SYNC(☎) : 유통업체 관계자
- "저희가 예상하는 가장 빠른 시나리오로 들어온다고 하면 다음 주 주말 정도에는 매장에 깔릴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계란이 국내에 들어왔지만, 이번엔 색깔이 문제입니다.
미국산 계란은 흰색인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갈색 계란에 익숙해 흰 계란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진숙 / 세종특별시
- "빨간 게 좋죠. 흰색은 별로인데. 저는 흰색은 안 먹어 봤어요, 여태까지."
소비자의 거부감에 정부도 내심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한시적으로 계란을 수입하는 만큼, 가격 안정에만 도움이 되길 바랄 뿐 소비자가 수입산 계란에 익숙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란의 색깔이, 수입 계란의 암초로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