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펀드 열풍 등으로 은행의 펀드와 보험상품 판매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5조원. 한 해 전보다 1조 4천억원, 10.6% 늘어나 겉으론 꽤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LG카드와 하이닉스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 등을 제외하면 11조 6천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오히려 3천8백억원이 줄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들은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1조천억원, 25%나 감소해 영업실적이 형편 없었습니다.
특히 예금과 대출 등 은행의 고유영업을 통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증권사 CMA 등으로의 자금이탈로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들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해 펀드 열풍과 방카슈랑스 정착 등으로 은행의 펀드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무려 45%나 급증했습니다.
이에따라 은행 수입중 비이자이익 비중이 지난 2006년 20%에서 지난해 25%로 크게 늘어 수익다각화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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