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기아차 그룹에 대해 미국 투자확대 발표로 트럼프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현대기아차는 향후 5년 간 미국에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현지생산 및 신규공장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투자액 중 30~40%는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의 신기술 연구개발에, 나머지는 설비 및 신규모델 투입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트럼프 리스크 완화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를 미국 내 신공장 증설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투자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과거 5년 간 미국 투자금액은 신공장 증설 없이도 21억달러에 달했다. 5년 간 투자금액 31억달러 중 연구개발(R&D) 투자 30~40%를 제외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유지보수 및 신모델 출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에 동반 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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