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해외판매량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487억 개비이며, 이는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입니다.
판매액 역시 역대 최고인 8억1천208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유통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국가별 맞춤형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도 한몫했습니다.
1988년 처음 수출을 시작한 KT&G는 수출 20년 만인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고,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습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초슬림 제품인 '에쎄'로 전체 해외 담배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KT&G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복안입니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