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추락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6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1935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18.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2010년 영업이익은 5조9185억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은 93조64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자동차 매출액은 72조6836억원, 금융 및 기타 매출액은 20조9654억원이다.
지난해 판매대수도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485만7933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65만6526대를, 해외시장에서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420만1407대를 팔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2.6%나 줄어든 1조212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도 2010년 이후 전분기를 통틀어 가장 나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9% 줄어든 24조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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