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코 끝이 찡할 정도로 매운 '강한 껌'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졸음 운전을 피하기 위해 맛이 쎈 껌을 찾고, 새해를 맞아 금연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강한 청량감을 주는 스트롱민트껌 '민트샤워'를 출시했다. 일반껌보다 민트향을 훨씬 강화한 민트샤워는 코가 뻥 뚫릴 정도의 강렬한 상쾌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민트샤워의 판매액은 이미 지난달 전체 매출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다.
롯데제과도 지난 5일 '졸음 번쩍 껌'의 후속제품인 '헛개로 확 깨는 껌'을 새롭게 선보였다. 멘톨, 페퍼민트 등이 들어가 휘산 작용을 극대화시켰다. 농심도 지난 20일 '멘토스 나우민트'를 수입했다. 입안 가득 풍부한 민트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쎈 껌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체 껌 판매량도 덩달아 올랐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22일 껌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났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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