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햄버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버거킹은 일부 버거 품목 가격을 오는 11일부터 평균 3.7%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버거킹이 취급하는 총 42개 품목 중 약 5.3%에 해당하는 8개 버거 제품이다. 콰트로치즈와퍼, 갈릭스테이크버거, 통새우와퍼, 통새우스테이크버거 등 버거킹의 주력 햄버거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콰트로치즈와퍼는 기존 6300원에서 6500원으로, 갈릭스테이크버거는 6400원에서 6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7300원에서 76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6300원이었던 통새우 와퍼는 3.17% 오른 6500원으로 조정된다.
버거킹이 여러 품목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2014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다만 통새우 버거제품 2종의 경우 5개월만에 가격이 또 한번 인상 돼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군은 지난해 9월 한정 제품에서 정식 메뉴로 등록되면서 가격이 평균 5.5% 인상된 바 있다.
버거킹 측은 "햄버거 속재료에 들어가는 물가가 많이 올라 압박을 받았다"며 "새해 들어 최저임금 등 인건비도 상승하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마저 특정 버거 제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다른 햄버거 업체로도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질지 주목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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