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석과학기기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분석과학기기협회'가 16일 공식 출범한다. 형후 기업·정부·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마련돼 향후 국내 분석과학 산업 발전을 위한 민·연·관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분석과학기기협회는 16일 협회사무국이 자리잡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협회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한다.
협회창립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전개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로봇산업의 발전에 따라 더욱 정밀한 초미세 측정기기와 분석기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분석과학기기 업계 간 협력체제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선진국의 분석과학기기에 의존해 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산업계의 추격형 성장모델을 선도형 성장모델로 변경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분석과학기기가 절실하다는 국가적 필요에 부응한 것이다.
협회는 분석장비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분석과학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생태계 기반 구축 및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초대 협회장을 맡은 이덕희 랩프런티어 사장은 "한국분석과학기기협회 출범은 선진국 대비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정부, 연구기관, 학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분석과학산업을 발전시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식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과학기술 발전은 분석·시험기기 등 과학장비 발전에 따라 촉진돼왔다"며 "분석기기 혁신이 곧 과학기술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협회 창립이 국가 분석과학 수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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