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전격 구속되자 삼성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 상태에 빠졌다.
서울구치소에서는 지난달 1차 영장 청구 때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법원의 기각 결정을 통보받고 걸어 나올 것으로 기대해 직원 10여명이 대기중이였다.
그러나 뜻밖의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제 모든 게 불확실해졌다.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은 올스톱되는 게 불가피하다. 사장단 인사나 조직개편 등은 모두 미뤄지게 됐다. 루틴한 일만이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한 삼성의 입장' 자료를 통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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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수 구속...공황상태 빠진 삼성 (의왕=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7일 새벽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 부회장을 기다리던 삼성그룹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7.2.17 utzza@yna.co.kr (끝)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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