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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이 2012년 7월 이후 54개월만에 디젤 모델보다 더 많이 팔렸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가솔린 모델은 8058대다. 점유율은 48.3%다. 같은 기간 디젤 모델은 7147대 팔려 점유율 42.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솔린 모델 점유율은 20.8%포인트 증가했고, 디젤 모델 점유율은 15.5%포인트 감소했다.
덩달아 가솔린 모델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들도 점유율이 상승했다. 일본 브랜드들의 1월 점유율은 전월 대비 1.97%포인트 올랐다. 반면 디젤 모델로 승승장구했던 독일 브랜드들은 전월 대비 1.18%포인트 떨어졌다.
일본 가솔린 모델의 대표주자는 '닛산의 효자'라 부르는 알티마다. 알티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지난해 4월 국내 출식된 올뉴 알티마다. 올뉴 알티마는 지난해 하반기에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프리미엄 브랜드 제외) 판매 1위에 올랐다. 올 1월에는 수입차 판매 9위를 기록했다.
올뉴 알티마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올뉴 알티마는 디자인, 사양, 성능 등이 풀체인지급으로 변화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400만원 낮아졌다. 2.5SL 스마트 모델은 2990만원으로 수입 중형세단 최초로 3000만원 벽을 무너뜨렸다. '품질↑ 가격↓'을 추구한 올뉴 알티마에 소비자들이 호응한 셈이다.
올뉴 알티마는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자인을 다듬었다. 차량 전면은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날렵한 LED 헤드램프로 역동성과 공격성을 강조했다.
V모션 그릴 형상에 맞춰 재설계한 안개등 일체형 프런트 범퍼와 볼륨감을 향상한 후드 디자인도 강렬한 이미지에 한몫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고속주행 때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6Cd로 동급 최저 수준이다.
옆모습은 세련미에 초점을 맞췄다. 근육질의 펜더를 시작으로 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은 세련되고 입체적이다. 뒷모습은 단정해졌다. 더 낮아지고 길어진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와 같은 부메랑 타입이다.
듀얼 크롬 머플러와 트렁크 리드는 다이내믹 세단에 걸맞는 역동성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은 깔끔하다. 닛산 최고급 스포츠 세단인 맥시마에 먼저 적용한 디자인 언어 '글라이딩 윙(Gliding Wing)'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디스플레이창과 공조장치는 크롬 몰딩으로 감쌌다.
앞좌석은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다. 기존 모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시트다.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돼 하중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켜 장시간 주행 때에도 운전 피로를 덜어준다.
라인업은 2.5ℓ 4기통 QR25DE 엔진을 얹은 2.5 모델과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15회 선정된 3.5ℓ V6 VQ35DE 엔진을 탑재한 3.5 모델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DTMXPQ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다. 연비는 경쟁모델들보다 좋다. 2.5 모델의 복합연비는 13.3km/ℓ다.
안전사양도 차급을 뛰어넘는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높이고, 탑승객의 안전은 최상으로 보호한다는 닛산의 안전 철학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을 일상의 주행 속에서 실천했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은 언더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젖은 노면, 빙판길,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ntelligent Forward Collision Warning),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Intelligent Blind Spot Intervention) 등의 첨단 시스템도 채택했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한 게 이를 증명한다.
수입 중형세단 최초로 3000만원 벽을 무너뜨린 2.5SL 스마트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LED 헤드램프, 저중력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2.5SL 스마트는 2990만원에 팔리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LED 헤드램프, 저중력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닛산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 등 체급을 뛰어넘는 사양을 갖췄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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