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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도 비빔면 1.2 |
팔도비빔면 1.2는 개당 860원으로 제품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면서 면과 액상스프 양을 각각 20% 늘려 기존 중량(130g)보다 26g 더 많다. 액상스프 비빔장에 들어있는 고추장은 순창고추장을 사용하며 참기름 양도 늘려 고소한 맛을 살렸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비빔면 누적 판매 10억개 돌파를 기념해 양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스페셜 한정판을 선보였다. 1차로 출시한 1000만개가 50일 만에 완판되자 1000만개를 추가 생산했다. 한정판 인기를 기반으로 팔도비빔면은 지난해에만 9000만개가 팔려 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7.9% 신장한 것이다.
김기홍 팔도 마케팅팀장은 "올해에도 팔도비빔면 1.2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연간 1억개 판매를 돌파할 것"이라며 "한정판은 양은 늘리면서 가격은 유지한 만큼 최근 잇따른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은 8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 가량 성장했지만 계절상품인 만큼 그동안 주목도가 크지 않았다. 팔도가 비빔면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인 약 74%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경쟁사로서는 힘빠지는 부분이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농심, 오뚜기도 비빔면 시장에서는 각각 10% 안팎의 점유율로 비빔면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비빔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식품업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른 무더위로 비빔면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프리미엄 라면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라면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팔도가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쿨(Cool) 불닭볶음면의 정식 판매 제품인 쿨불닭비빔면을 최근 출시했으며 농심 역시 다음달부터 비빔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찰비빔면과 드레싱누들로 시장점유율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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