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경제 및 금융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유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므누친 미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통한 양국 재무장관들은 이번 통화에서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하고 대북 금융제재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양국 재무당국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 공조를 앞으로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또 오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도 제안했다.
므누친 장관은 "양자(bilateral)는 물론 역내(regional), 글로벌(global)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해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 한국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양국 재무장관들은 또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는 등 대북 금융제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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