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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호 벤디스 대표가 2017년 새롭게 달라질 `식권대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벤디스] |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O2O 벤처 벤디스의 조정호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2017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기업 후발주자들이 속속 모바일 식권관리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벤디스가 더 이상 기술적, 관리적인 편의성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엔 한계가 있기에 업계 선두주자로서 차별화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2014년 9월 10조원 규모의 기업 식대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2017년 2월 기준으로 고객사 수는 104개, 2만여명의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다. 1100여개의 가맹점들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월 식대 거래액은 15억원이다. 벤디스가 처음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시장을 열면서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 계열 위탁급식사업자인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가 최근 구내식당 대상 모바일 식권 사업에 뛰어들었다.
7일 공개된 '식권대장 시즌2'는 직장인 라이프 플랫폼을 추구한다. 직장에서의 식사 시간으로 한정된 식권대장의 브랜드 경험을 직장인의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벤디스는 이를 위해 2017년 새로운 슬로건도 '밥값 하는 직장인을 위하여!'로 정했다.
조 대표는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식대관리를 넘어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게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헬스장 등으로부터 특정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을 위한 광고를 도와줄 수 있냐는 문의를 여러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헬스장은 헬스장 주변 직장인들에 관심이 많다. 이들이 잠재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헬스장 입장에선 10만~20만명의 무작위 직장인들보단 헬스장 주변 500~1000명의 직장인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장 외에도 서점, 학원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될 수 있다. 가령 식권대장 가입 기업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 인근 영어학원의 수업을 10% 할인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제공한다면 직원들이 '식권대장'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벤디스는 올해 식권대장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조 대표는 "지방 지사 설립이나 영업대행사를 통한 사업확장은 지양하려 한다"며 "서둘러 가기보단 진정성있게 우직하게 가려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벤디스는 직장인을 위한 브랜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식권대장 마케팅을 위해 만든 '오늘뭐먹으컵' 같은 머그컵을 통해 벤디스의 톡톡튀는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조 대표는 "여러 생활 편의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 중으로 새로운 서비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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