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 우리 국민의 반중 정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 취소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교들이 여행지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보영 / 성남시 분당구
- "(중국이)우리나라를 차단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우리도 중국을 가지 말아야겠다…."
▶ 인터뷰 : 김성훈 / 서울시 목동
- "중국도 우리나라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중국에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으면서 우리 국민의 반중 감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한 금지령에 맞서 중국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에 '중국 여행 취소'라고 검색해봤습니다.
중국 여행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달린 댓글 상당수는 가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대구에서는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학교 5곳이 여행지를 대만이나 일본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대희 / 대구 대건고등학교 교감
- "일부 학부형님들이 학생들 안전이 보장이 안 되는데 계속 추진해도 되겠는가, 그런 여러 의견을 듣고…."
주요 여행사들에도 중국 여행 취소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문의전화가 계속 들어오는데, 지금 중국 현지도 그렇고 이게 단기간에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거든요."
사드 보복에 따른 반중 정서가 확산하면서 중국 관광 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