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퇴진에…코스피 '연중 최고치' 2,12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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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가 13일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12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 증시 훈풍도 지수를 끌어올린 동력이었습니다.
코스피가 장 중에 2,12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5월 29일(장중 2,123.39) 이후 22개월여 만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97%) 오른 2,117.59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 기록(2월 23일 2,107.63)도 1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에는 2,122.88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가총액도 1천369조7천79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상승률은 지난 1월 11일(1.47%) 이후 올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탄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2,120선대를 고수하진 했습니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은 4천5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2천8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천15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7천769만7천주, 거래대금은 4조5천679억8천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9%), 증권(2.24%), 금융업(1.87%), 은행(1.40%), 전기·전자(1.39%)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금속(-0.76%)과 섬유·의복(-0.73%), 통신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54%) 오른 615.59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1.53포인트(0.25%) 오른 613.79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억2천6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급락한 1,144.4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