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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이 장기화되면 중국 사업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사업 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정기주총 의장으로 참석한 그는 사드 이슈와 관련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회사 성장 시기에 이런 이슈가 터져 회장님 또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까지는 중국 현지와 면세사업 등 주요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중국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이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의안대로 처리됐다. 사외이사·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최정일 세종연구소 이사가 각각 재선임과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100억원으로 의결됐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460원, 우선주 1주당 465원으로 확정했으며,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해 승인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580원, 우선주 1주당 1585원으로 확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로 김성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박승호 중국 CEIBS 석좌교수가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아모레퍼시픽 주총 의장을 맡은 심상배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뷰티 파트너와 거래처·협력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혁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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