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은 세월호를 맞을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사용하게 될 컨테이너 사무실 50동이 들어선 것을 비롯해 물류업체들은 세월호 운송을 앞두고 예행연습이 한창입니다.
박통일 기자, 세월호 맞이 준비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세월호는 제 뒤로 보이는 철재 부두에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목포 신항을 구성하는 7개 부두 가운데 지반이 가장 튼튼해 주로 무거운 철골구조물을 다루는 부두입니다.
현재 정박 중인 만 5천 톤 급 화물선이 이동하면,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그 자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철재 부두 면적이 10만 제곱미터인데, 세월호는 3분의 1 크기인 3만여 제곱미터 공간에 눕혀집니다.
나머지 공간에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이용하게 될 컨테이너 사무실 50여 동이 속속 들어섰고, 전기선과 상하수도, 인터넷을 연결하는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팽목항 생활을 정리하고 거처를 이곳 목포 신항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세월호 거치 장소는 바다와는 30m 거리에 인접해있습니다.
맞닿아 있는 바다를 제외하고 삼면이 펜스로 둘러싸여 있어 출입 동선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세월호 맞이를 앞둔 목포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과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고 나면 이곳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드론촬영 : 김정한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