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 부두에 정박한 반잠수선의 모습을 보면 궁금증이 생깁니다.
반잠수선은 부두와 11자로 나란히 정박해 있기 때문인데, 이대로라면 특수운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세월호는 현재 바닷물과 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반잠수선이 부두와 11자로 나란히 정박한 것은 부두에 단단히 고정한 상태로, 배수 작업과 펄 제거 작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반잠수선은 방향을 틀어 세월호의 선수가 부두를 향하도록 T자 모양으로 위치를 바꿉니다.
이 과정에서 반잠수선이 좌우로 흔들리는 만큼 특수장치를 통해 부두와 평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바퀴가 달린 특수 운반 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뭍으로 끌고 나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태준 / 전 공주함 함장
- "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는 높이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고 좌우 규격도 정확하게 일치돼 들어가야 하는 정교한 조종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모듈 트랜스포터는 총 456대로 세월호 운송작업에 앞서 이틀 동안 훈련을 진행합니다.
폭이 19.6m, 총 길이가 114.8m에 달하는 여섯 개의 트랜스포터 대열은 세월호를 실어 30여 미터 떨어진 육상 거치대로 옮기는 것으로 임무가 끝납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 작업 전의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